한미일 외교장관, 독일서 긴급회동…"북, 더 강력한 제재 직면"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하자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이 출장 중이던 독일에서 긴급 회동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더욱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즉각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안보분야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한미일 외교장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정에 없던 긴급 회동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단합을 과시하는 동시에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를 경고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입니다. 북한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국제사회, 특히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연합훈련 실시 등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 대응에 나설 뜻도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의 동맹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 확고하다는 것을 매우 명확하게 합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을 향해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한편 박진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따로 만나 양국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이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기여할지와 일본 측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지 등을 놓고 이견이 여전한 상황.
박진 외교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했다"며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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