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추정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NSC "단호 조치"
[앵커]
북한이 어제(18일)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고각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두번째 미사일 도발이기도 한데요. 국가안보실장은 긴급 NSC상임위를 주재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각으로 발사돼 90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안에 탄착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한미가 상세한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가운데 고각 발사 등으로 미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쏘아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해상에 떨어졌으며 최고고도 5,700㎞, 비행거리는 900㎞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 아래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두번째입니다.
새해 첫날 새벽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지 48일 만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이를 엄중 경고하고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도 개최됐습니다.
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고, NSC 참석자들은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북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NSC 상임위 위원들은 또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운용연습, 연합훈련, 실기동 훈련 등을 통해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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