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스트’ 김만배 재수감…‘428억 약정설’ 수사 주목

2023-02-18 265



[앵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다시 구속됐습니다. 

범죄수익 340억 원을 감췄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지 못한 '428억 원 약정 의혹' 수사에도 진척이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다시 구속됐습니다.

구속기한이 끝나 지난해 11월 구치소를 나온 지 86일 만입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여전히 범죄수익 은닉에 대해서는 부인하십니까?) …. (이재명 측한테 돌아가는 돈은 없었습니까?)…."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를 구속영장 발부 이유로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개발수익 340억 원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 돈의 사용처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천화동인 1호 수익 428억 원을 약속했다는 의혹도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수익 자금 추적과 로비의혹 수사는 연결돼 있다"며  "이 대표 관여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이 대표 관련 증거인멸에도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 씨가 지난 2021년 남욱 변호사에게 이 대표가 대장동 사건과 관련 없는 것처럼 인터뷰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0월)]
"자기(남욱 변호사)가 12년 동안 트라이를 해봤는데, 즉 로비를 시도해봤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개발업자들이이 대표와 대립한 것처럼  말하는 내용을 녹음했다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하는 등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부터 김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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