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주 사업에 활용할 새로운 대형 로켓 H3의 첫 발사 시도가 불발됐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어제(17일) 오전 10시40분쯤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로켓 1호기를 발사하려 했지만, 하얀 연기를 내뿜은 로켓이 카운트다운 종료 이후에도 날아오르지 않았습니다.
JAXA는 "메인 엔진은 착화했지만, 로켓 양쪽에 붙어 있는 보조 로켓이 착화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JAXA 측은 로켓이 발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실패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2주 뒤에 다시 발사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길이 57ｍ, 직경 5.2ｍ의 H3 1호기에는 재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3호'가 탑재됐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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