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장 구속...檢, 한상혁 정조준 / YTN

2023-02-17 0

이른바 'TV조선 재승인 의혹'과 관련해 당시 재승인 심사위원장이었던 윤 모 교수가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 수장인 한상혁 위원장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윤 모 교수가 구속됐습니다.

윤 교수는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특정 항목의 점수를 고의를 낮게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애초 기준점을 넘겼던 TV조선이 점수 조작 탓에 '조건부' 재승인을 받게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모 교수 변호인 : (점수 조작 혐의 아예 부인하시는 건가요?)…. (한상혁 위원장 지시는 없었던 건가요?)….]

앞서 검찰은 심사위원들에게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알려주며 점수표를 수정하라고 요구한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 차 모 과장, 양 모 국장도 잇따라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칼끝은 방통위 수장인 한상혁 위원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직권을 남용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 정황을 포착했다며, 피의자로 입건하고, 집과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심사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재승인 과정 전반에 한상혁 위원장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는 건데,

한 위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지난 16일) : 입건됐다고 하니까 성실히 소명할 거고, 말씀드린 대로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V조선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당시 심사위원장까지 구속되며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은 상황.

검찰은 조만간 한상혁 위원장을 소환 조사해 재승인 과정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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