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보좌진 등 대거 국회에서 규탄집회
이재명 "정치검찰 앞세운 폭거…민주주의 짓밟혀"
대통령실발 ’쪼개기 영장 청구’ 보도에 尹 직격
이재명, 20쪽 설명자료에서 구속영장 요건 반박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측의 거센 반발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정적 제거라는 부당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영장을 청구했다며, 구속 요건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자료도 배포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 그리고 전국 지역위원장과 지지자 등이 대거 국회 본청 앞에 집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영장은 정치검찰을 앞세운 폭거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검사독재의 칼날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습니까!]
'쪼개기 영장 청구' 가능성이 대통령실로부터 흘러나온 데 대해서도 해당 관계자를 찾아내 경질하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이 방탄으로 나오면 계속 영장 청구할 수 있다고) 대통령실이 서울중앙지검 대변인실인가 보군요?]
이 대표는 직접 당 소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에게 보낸 20쪽 분량 설명자료에서 구속영장 요건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특히 피의자에겐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는데 자신의 진술 방식이나 내용을 문제 삼아 영장을 청구한 건 명백한 형사소송법 위반이라고 했고, 대장동 사건에서 이 대표에게 어떻게 범죄 관련 돈이 흘러갔는지, 대장동 일당의 번복된 진술 외에 그 어떤 신빙성 있는 증거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도 경기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있는데 개인에게 방북 비용을 대납해달라고 할 이유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연쇄 의원총회와 규탄대회 등을 통해 검찰 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부각하면서 여당 공세를 차단하고 내부 단일대오 기조를 다잡는 쌍끌이 전략으로 맞선다는 방침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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