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계약 종료"…멀티 프로듀싱 체계 발표
SM 3.0 발표…"아티스트 IP 제작 속도 높일 것"
카카오, 2대 주주로…"SM 9.05% 지분 획득"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대 '빅딜'로 불리는 SM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출렁이는 주가 속에 양측 모두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변수는 뭐가 있을지 문화생활과학부 차정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루가 다르게 SM 경영권 분쟁이 복잡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시간순으로 사건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사실 SM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부터 있었던 이슈였지만, 이번 달부터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2주 전인 지난 3일 SM의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가 이수만과의 결별을 선언한 겁니다.
두 공동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의 독점 프로듀서에서 벗어나 멀티 프로듀싱 체제인 SM 3.0을 발표하며, 이 전 총괄과 계약 종료를 알렸습니다.
멀티 제작센터와 레이블 체계를 통해 사업 의사 결정 권한을 각 대표에게 위임하고, 아티스트의 지적재산권(IP) 제작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인 2월 7일 IT 기업인 카카오가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는 발표가 나옵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SM엔터테인먼트가 발행하는 신주와 전환 사채 인수를 통해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를 취득한다는 겁니다.
이에 곧바로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은 카카오의 지분 획득은 위법이라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고요.
다음날 법무법인을 통해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냅니다.
그리고 이튿날, 업계 경쟁자인 방시혁이 의장으로 있는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을 넘겨주기로 했다고 발표하죠.
이수만 전 총괄은 자신의 지분 18% 중에 14.8%를 하이브에 넘긴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에 더해 보통주 공개 매수를 통해 소액주주 25%의 지분을 사들인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하이브는 40%의 지분을 확보하며 확고한 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건데요.
그러자 궁지에 몰린 SM 현 경영진이 이수만 전 총괄의 역외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전에 뛰어들게 된 게 어제까지의 상황입니다.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근데 어제 이수만 전 총괄을 겨냥해 폭로전을 펼친 사람이 처조카라고요?
[기자]
네 이번... (중략)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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