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트라우마' 딛고 일어서는 튀르키예 / YTN

2023-02-16 4

강진으로 3만6천여 명이 숨진 튀르키예는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건물 잔해 철거 등 복구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강진으로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어린이들을 위한 심리치료도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굴삭기가 허물어진 콘크리트 더미를 걷어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생존자 구조가 힘든 시점을 지나면서 이젠 지진 피해 복구가 생존한 사람들의 몫입니다.

[무스타파 아칸 / 지진 생존자 : 맹세컨대 더 이상 여기선 못 살아요. 아이들이 걱정돼서 도시 밖으로 보냈습니다. 저는 야외에서 불을 때고 지내고 있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지진으로 사망하거나 집을 잃고 두려움 속에 도시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이곳은 삶의 터전입니다.

[이스마일 에르투르크 / 지진 생존자 : 많은 이들이 두려워서 떠났습니다. 우린 7.8 지진에 살아남았지만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하지만 결국엔 떠난 사람들이 돌아올 겁니다. 어디로 가겠습니까.]

튀르키예 오스마니예의 어린이들이 오랜만에 들떠있습니다.

차례가 오면 맘에 드는 고양이 캐릭터를 얼굴에 그릴 수 있습니다.

[테스님 후세인 / 지진 생존자 : 지진 후에 여기로 왔어요. 치료도 받았고요. 행복합니다. 여기를 떠나고 싶지 않아요.]

튀르키예 재난구조청이 지진 피해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진행한 행사입니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피해 지역에 파견된 아동 심리치료 지원팀은 올해 내내 활동할 계획입니다.

[아흐멧 하심 아탈라이 / 재난구조청 : 여기서 어린이 심리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기분이 나아질 겁니다. 여기온지 1주일 됐는데요, 다른 이재민촌에도 이런 심리치료지원팀이 있습니다.]

1939년 에르진잔 대지진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는 힘겹지만 재난 극복의 첫걸음을 딛기 시작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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