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권주자들 호남서 당심 구애…신경전 가열
[뉴스리뷰]
[앵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광주에서 세 번째 합동 연설회를 열었습니다.
보수의 불모지로 불리는 호남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 사로잡기에 나섰는데요.
첫 방송토론회 이후 다시 마주한 당 대표 후보들 사이에선 공개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도전 후보들이 이번에는 광주에 모였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동시에 '호남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며 민심 사로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단상에 오른 당 대표 후보들 사이에는 공개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꺼내 들면서 김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장동 비리 역시 심판할 수 없게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1,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합니다. 국민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에 맞는 해명을 하십시오, 김기현 후보!"
이에 김 후보는 충분히 소명된 일이라고 받아치면서 여당 축제에 아직도 민주당 DNA를 갖춘 후보가 있다며 안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재탕, 3탕, 4탕, 이제 사골탕까지 끓일 모양인데 이 민주당식 프레임을 하면서 내부 총질하는 후보, 여러분 용납하시겠습니까!"
천하람 후보는 홈그라운드 장점을 부각시키며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고, 황교안 후보도 호남 국회의원 공천을 약속하며 구애에 나섰습니다.
"권력자에 줄 서는 기회주의자가 아니라, 호남의 큰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죽어라 뛰는 도전자의 몫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호남에 3명의 국회의원 세워내겠습니다. 여러분!"
전당대회까지 남은 시한은 20일 정도, 당을 이끌 수장이 되기 위한 후보들 간 오가는 견제구와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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