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컷오프 여론조사 후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거치며 중반전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초반 성적표, 당심에서 김기현 의원이 앞서가는 가운데, 민심에서는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초반, 김기현 의원이 '당심'에서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은 43.0%를 기록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천하람 당협위원장보다 두 배 넘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넓힌 같은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천 위원장이 24.2%, 안 의원 23.5%, 김 의원 22.1%, 세 후보가 모두 박빙이었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전당대회가 중반으로 들어오면서 민심이 좀 먼저 반응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당심과 민심의 차이를 드러낸 건데 100% 당원 투표인 전당대회에서 큰 변수가 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진보층에서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반윤 성격이 강한…"
당심에서도 김 의원과 안 의원이 여전히 접전인 조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 1,2위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오늘 호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안철수 두 의원의 날선 공방은 격해졌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대표께 묻겠습니다. 당이 요청한다면 저처럼 제주나 호남에서 출마할 용기가 있으십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후보는 과거에 바른미래당 시절에 국회의원 공천 문제 가지고 내부에서 서로 치열하게 싸운 적이 있습니다. 자기가 미는 후보 공천 받게 하려고 내부에서 난리법석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30년 자유민주주의 정권을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