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지도부 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에선 '단일 대오'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국민의힘은 영장 청구는 이 대표가 자초한 거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 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이번 영장 청구에 대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한 성토 역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오전에 외부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 이재명 대표는 오후 회의에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후에 제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그러니 다음 주 금요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이후 첫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할지와 함께 불체포특권 포기 여부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민주당이 169석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당론 없이 무기명 투표를 해도 체포동의안 부결 가능성이 크지만, 당내 비주류인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이탈표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내 비명계로 꼽히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직접 영상심사를 받으면 깔끔할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민주당에선 영장 청구 직후부터 '단일 대오'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부당한 검찰의 수사와 영장 청구에 대해서 양심과 상식을 가진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앞서가서 당론이니 뭐니 굳이 그런 얘기를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의 이번 영장 청구는 검찰 조사에서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한 이재명 대표가 자초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상식적인 판단이 민주당을 살리는 마지막 기회가 될 거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했...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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