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첫 TV 토론회 열려
’한동훈 선대위원장 임명’ 등 현안 관련 ’OX퀴즈’
토론회 시간 대부분 ’네거티브 공세’에 할애
김기현·안철수, 각자 이재명과의 ’전투력’ 과시
100% 당원 투표로만 선출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당심을 잡기 위한 발언들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정책 관련 토론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고, 상대 깎아내리기와 비방전만 난무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TV 토론회에서는 당원들의 관심사에 대한 후보들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이 포진됐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선대위원장 임명이나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확대 의사를 묻는 등 흥미로운 주제도 등장했지만,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한동훈 장관은) 그쪽 분야에서 표를 모을 수 있는 후보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100분 동안 진행된 토론회 대부분은 네거티브 공세와 비방전으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양강 구도인 김기현, 안철수 후보는 누가 더 이재명 대표와 잘 싸울 것이냐, 전투력을 놓고 신경전을 주고받았고,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후보하고 맞짱 떠서 싸우느라 7번 고소, 고발을 당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도 여러 번 고소 고발 당하고 전부 무죄로 취하 받았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과정 등을 건드리며 비윤계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초선의원들이 연판장 돌릴 때 당의 원로로서 말 한마디 하지 않으셨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초선의원들이 아무 이유가 없어서 그랬겠습니까? 대통령의 뜻을 마음대로 곡해 하면서.]
황교안 후보는 기대기 전문 후보, 색깔론까지 언급하며 김기현, 안철수 두 사람을 모두 겨냥했습니다.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김기현 후보는 기대기 전문 후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심지어 남진, 김연경씨에게까지 기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나중 해명이 아니고 사전동의를 받았다고 말씀을 드리잖아요.]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통혁당 간첩주범 신영복을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거... (중략)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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