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TV 토론, 김기현-안철수 격돌…천하람·황교안, 양강에 공세
[앵커]
다음 달 새 당대표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은 오늘(15일) 당권주자들의 첫 TV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김기현 안철수 후보는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며 격돌했습니다.
천하람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두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주도권 토론의 첫 타자로 나선 김기현 후보는 바로 안철수 후보를 겨눴습니다.
자신은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켰다고 강조하며 안 후보는 민주당과 싸운 적이 없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저는) 이재명 후보 대통령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철저하게 앞장서서 싸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런데 과연 이렇게 치열하게 싸웠을까, 그 점에 대해서 기억이 없어서…."
"기억을 불러일으켜 드려야 되겠네요. 사실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끝내고 나서 맨먼저 한 일이 이재명을 잡아야겠다고 목표를 잡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당 대표에 당선된다면 총선 승리 후 자리를 내려놓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 후보님은 우리 안방인 울산에서 4선을 하셨습니다. 16년이라는 기간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험지에 가실 때 됐지 않았습니까?"
"집권여당의 대표가 수도권 출신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국민들이 지지해 준다, 지지해 주지 않는다는 넌센스다."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를 능가하는 '새로운 보수'를 장담하는 한편 김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윤핵관표 공천이라는 딱지가 붙을 것 같은데요. 그럼 당선되고 나서 윤핵관의 영향력을 공천에서 어떻게 배제하실 것입니까?
황교안 후보는 양강 후보들을 동시에 겨누며 자신을 정통보수의 유일한 계승자라고 호소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KTX 울산 역세권 연결 관련 의혹 반드시 해명해야 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여러 당을 만드는 당마다 다 망가뜨리고 우리 당으로 들어온 뻐꾸기 후보…."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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