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도로공사 뒷심…선두 현대건설 3연패 늪

2023-02-14 0

무서운 도로공사 뒷심…선두 현대건설 3연패 늪

[앵커]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무서운 뒷심으로 현대건설에 3대1 역전승을 거두며 3위를 공고히 지켰습니다.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 1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1세트를 아쉽게 현대건설에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뒷심을 발휘해 분위기를 뒤집기 시작했습니다.

2세트 21대21 동점 상황, 외국인 선수 캣벨의 강타가 연이어 코트를 가르며 세트를 가져왔고, 3세트 20대20 접전에선 수비를 흔드는 서브로 4개의 범실을 유도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 4세트 집중력이 떨어진 현대건설 리시버들을 공략했습니다.

박정아의 연타는 현대건설 수비들이 몸을 날려도 받을 수 없는 절묘한 위치에 떨어졌고. 캣벨의 강타는 손도 뻗지 못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박정아가 18점, 캣벨이 22점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서 3대1로 승리했습니다.

"초반에 너무 조심스럽게 경기를 해서 경기력이 안 나왔는데, 점점 지나갈수록 집중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던 거 같고 그게 잘 됐던 거 같아요."

도로공사는 인삼공사와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리며 3위를 수성했습니다.

하지만 선두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의 맹추격에서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단 1점 뿐인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벌리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현대건설은 3연패에 빠졌습니다.

리베로 김연견, 아웃사이더 히터 황민경 등 주전 멤버가 다수 빠진 현대건설은 새 외인 몬타뇨의 부진과 28개나 되는 범실로 자멸했습니다.

다가오는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승리할 경우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 1위를 내주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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