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의 방치된 땅에 민간 자본의 투자로 수상 레포츠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민과 자치단체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릴 기회라며 조속한 시설 허가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곡성의 한 야산 자락에 자리 잡은 대규모 공동묘지입니다.
대부분 무연고 묘지로, 50만 평 부지에 묘지 6천여 개가 흩어져 있습니다.
개발이 힘들어 방치된 공동묘지 터를 포함해 일대 농경지와 평야에 수상 레포츠 관광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순호 / 전남 곡성군 : 경제적인 면에서 안 맞아서 지금 개발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100% 찬성을 해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축구장 160개 크기로 3천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5년까지 리조트와 워터파크, 조정 연습장, 경정장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곡성군은 수상 레포츠 관광단지가 들어서면 신규 일자리만 800개 이상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형 담수 시설도 설치되기 때문에 농업용수 공급과 산불 진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석승길 / 전남 곡성군 : 35만 톤 정도 가두는 물에서 채취해서 산불을 끌 수도 있고 갈수기에는 농업용수로 그것을 방류할 수도 있고, 상당한 기대를 갖고 빨리 허가가 나서 이뤄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수상 레포츠 관광 시설 가운데 핵심 시설은 경정장.
경정 문화가 발달한 일본처럼 건전한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지방 재정도 확보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정홍균 / 곡성 수상레포츠타운 유치 추진위원회 : 경정장이 곡성에 유치되면 기존의 지방 세수보다 2배 정도 지방 세수를 올릴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됐고, 현재 곡성 입장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 민간 투자 사업이라고….]
민간업체는 경정장 운영을 위해 사행성 방지 대책과 자체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 설명회를 열어 주민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주 시행 허가만 받으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됩니다.
업체 측은 경정장이 완공되는 3년 뒤, 사행산업감독위원회에 경정 매출 총량 조정 논의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요한 / '레스터' 총괄이사 : 곡성군의 지역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중앙부처에서 조금 더 대승적인 차원으로 신중하게 긍정적인 검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소... (중략)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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