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진상 면회는 입단속 의심”…‘특별면회’에서 무슨 일이

2023-02-14 16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2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정성호 의원은 먼저 작년 12월 9일, 김용 전 부원장이 있는 구치소로 찾아갑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 와중에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합니다. 알리바이가 중요하다. 바로 다음 달에 18일에 정진상 전 실장, 두 사람,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측근 중에 측근이죠. 조금 더 구체적인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마음 흔들리지 마라. 당신이나 김용, 이재명에 대해 검찰은 증거가 없다. 이대로 가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오늘 조선일보가 보도한 이 내용인데, 입막음이냐 아니면 위로냐. 말들이 많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는 몇 가지 측면에서 이 면회를 회유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정성호 의원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무게감입니다. 정성호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입니다, 나이는 많지만. 그래서 친명계의 좌장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친명계의 좌장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을 만났습니다. 정진상 씨를 만난 것이죠. 만난 시점도 보면 1월 18일에 만났습니다? 1월 18일에 보면 아시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수사를 받은 게 1월 10일입니다. 그 10일에 성남FC 수사를 받으면서 오후 6시쯤에 검찰이 문건 하나를 제시합니다. 네이버 관련된 문건을 제시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진술 거부를 하다가 ‘이게 정진상이 했단 말입니까?’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죠. 왜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왜냐하면 정진상은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분신 같은 존재거든요.

모든 결재 서류에 다 정진상이 서명 날인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실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인데 이재명 대표가 ‘정진상이 했단 말입니까?’라고 하는 것은 무언가 정진상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측면이 있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18일에 만난 겁니다. 마음이 흔들리지 마라? 저런 이야기를 왜 하겠어요? 정진상이라는 사람은 정말 최측근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까지도 진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관련된 것은? 그런 사람에게 정성호 의원이 ‘마음 흔들리지 마라.’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언가 흔들리고 있다는 하나의 어떤 반어법 아니겠습니까? 또 거기에다가 이재명 대표 대통령 된다? 앞으로 5년 뒤의 가까운 일이죠.

그러면 그것을 굳이 왜 정진상 씨한테 이야기를 하겠어요. 결국에 다음에 대통령 되면 너는 괜찮으니까 참고 견디라는 그런 메시지가, 왜냐.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교도관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메시지 자체가 가지는, 이 정진상 씨가 가지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거든요. 김용 씨 그 전에 만났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 날짜를 선택해서 이 18일이라는 날짜는 그다음, 그전 날 김성태 씨가 들어옵니다. 그렇다면 이 18일이라는 날짜에 굳이 정성호 의원이 정진상을 만난 것은 결국은 정진상 씨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정 실장의 이걸 좀 다잡아주기 위해서 만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정성호 의원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무게와 관계 속에서 저는 추론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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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