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두달 만에 운행 재개…문제는 '여전'
[앵커]
연료용 가스비 체납으로 멈춰 섰던 전남 목포 시내버스 운행이 오늘(14일)부터 재개됐습니다.
버스 회사가 일방적으로 운행을 중단한 지 65일 만인데요.
구조적인 문제는 아직 그대롭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800번 버스가 잠시 후 도착 예정입니다."
시내버스가 도착하자 시민들이 반가운 얼굴로 오르고, 내립니다.
두 달 만에 이용하는 시내버스입니다.
"(그동안) 1시간 넘게 기다리고, 엄청 불편했죠. 이제 차가 다닌다고 하니 마음이라도 편하죠."
오랜만에 시민들을 만나는 버스 기사도 반갑기는 마찬가집니다.
"너무 반갑죠. 이렇게 오랜만에 뵈니까. 새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태원여객·유진운수가 연료비 25억 원을 내지 못해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한 건 지난해 12월 12일입니다.
회사는 담보를 맡기고 연료를 다시 받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두 달 동안 차량을 운행을 못해서 불편을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만성적인 적자 구조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목포시는 경영개선안 마련을 요구하며, 재발 시 사업 면허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목포시는 시내버스 운행이 멈추지 않도록 관리하고 시민 여러분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계속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목포시는 오는 7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를 거쳐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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