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차관 양자 회담 ’강제징용 배상’ 협의
예정됐던 회담 시간 훌쩍 넘겨 2시간째 협의
"상당 기간 협의 끝에 의견 많이 좁힌 부분 있어"
"조속한 결론 희망…결과 도출 시점 예단 힘들어"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싼 해법을 찾기 위해 한일 외교차관이 워싱턴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한일 외교장관이 독일에서 만날 것으로 보여 연쇄적으로 이뤄지는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한일 외교차관 회담,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전 6시부터 조현동 외교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워싱턴 한 호텔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예정됐던 회담 시간인 1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가량 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핵심 의제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건데, 조 차관은 앞서 일본과 상당 기간 협의 끝에 의견을 많이 좁힌 부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뮌헨에서 있을 한일 외교장관 협의를 염두에 두고 모리 차관과 남은 쟁점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차관은 배상 문제에 대한 결론을 조속히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도 언제 끝낼 수 있을지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전범 기업 대신 재단의 기금을 통해 배상금을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 측과 협의해 왔는데, 기금에 일본 전범 기업도 참여할지 등의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상황은 실무급 논의를 마무리 짓고 두 나라 외교 차관과 장관이 잇따라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이어서 막판 담판을 짓는 국면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 차관 회담에서 어느 정도 의견 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오늘 한일 차관 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를 전달하고 태평양 도서국 등과 함께 국제적인 이슈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 차관은 출국 당시 한일 차관 회담은 정해진 회담 시간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사안의 성격이 복잡하고 첨예하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종료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내용도 알아보죠.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문제가 다뤄졌다고요?
[기자]...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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