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 선박 수주가 늘면서 조선업계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물량에 비해 숙련된 노동자를 구하기가 어려워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선박을 만드는 7개 독에서 신규 선박 11척을 한꺼번에 만들고 있습니다.
드넓은 조선소에 가득한 선박 블록과 자재로 일감이 크게 늘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잔량은 앞으로 3년 동안 139척에 310억 달러 규모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봐도 최대 3년 치 일감을 이미 확보했다는 분석입니다.
업황이 살아나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기원 / 음식점 업주 : 저녁 되면 암흑천지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상가에 불도 좀 켜져 있고, 조금 좋아지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조선업계의 인력난입니다.
6년 동안 조선업계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숙련 노동자들의 빈자리는 여전히 비어있습니다.
올해 조선업계에서는 만 명가량이 부족할 전망입니다.
[이홍열 / 대우조선해양 수석 : 국내 3대 조선업체에서 동일한 시점에 물량을 많이 수주하여 전체적으로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연스럽게 납기 지연에 따른 불이익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영웅 / K조선 대외협력팀 : 공정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약 한 달 정도 밀리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이게 인력이 부족하다 보면 계속해서 누적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장에서는 용접 로봇 배치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정부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비자 심사 기간을 줄이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빠져나간 숙련 노동자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업계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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