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공공임대 소형 평형, 두 가구 합쳐 평수 늘릴 것" / YTN

2023-02-13 7

정부가 행복주택 공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규모가 협소한 공공임대주택 두 가구를 하나로 합치는 리모델링을 통해 평수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기 화성 동탄의 행복주택을 찾아 20㎡ 이하 초소형 평형 공실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주택 수요자들은 가족과 편하게 살 만한 적정 평형, 지하철역까지의 거리, 주변 편의시설을 꼼꼼히 확인하기 마련"이라며 "양적 확충에만 치중하다 보니 면적·입지·품질 등이 수요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행복주택이 외면받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실 해소를 위해서는 좁은 면적의 두 집을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정부가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물량의 80%는 청년·신혼부부에 배정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전용면적 40㎡ 미만의 소형으로 공급되고, 젊은 층 수요가 많지 않은 곳에 지어진 곳도 상당해 무주택 청년들의 외면을 받아왔습니다.

원 장관은 "이미 공급된 주택의 세대 통합 리모델링뿐 아니라 앞으로는 초소형 주택의 신규 공급을 중단하고, 더 넓은 면적으로 역세권 등 선호입지에 임대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빌트인 설비 확충, 마감재 품질 상향 등 질적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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