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르면 이번 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주당은 분주해졌습니다.
반란표 28표 이상 나오면 가결될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잇달아 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는데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오전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고위전략회의를 잇달아 열었습니다.
지난주 소환 조사를 마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은 "부당한 영장 청구에 당이 단합해야 된다" "부당한 탄압인 만큼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체포동의안 처리를 저지할 전략 마련도 고심 중입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부가 결정되는데 앞서 노웅래 의원의 경우 의원들 자율투표에 맡겼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표단속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체포동의안 처리에 정의당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이 찬성 입장이라 비명계를 중심으로 2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올 경우 부결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제1야당 대표를 향한 정치탄압이 뚜렷한 만큼 당론으로 부결 방침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의원들의 총의가 그런(부결) 것이라고 하면 당론으로 결정할 수도 있고요. 이견이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최근 비명계 모임에도 참석하며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이 대표가 직접 의원들을 접촉해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