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금고지기 구속 심사 포기...'횡령금 용처' 집중 추궁 / YTN

2023-02-13 103

김성태 ’금고지기’ 김 모 씨, 구속심사 출석 포기
검찰도 출석 안 해…법원, 서면 심사로 판단
김 씨 "조사 성실히 받겠다"…송환 때부터 협조


쌍방울그룹과 김성태 전 회장의 자금을 관리해온 거로 알려진 이른바 '금고지기'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구속 필요성을 다투는 대신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취지인데, 김 씨가 김 전 회장 횡령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진술을 내놓을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애초 잠시 뒤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심문은 이뤄지지 않는 거죠?

[기자]
네,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씨와 검찰 모두 오후 2시 반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별도의 심문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법원은 검찰이 낸 기록을 중심으로 김 씨의 구속 필요성을 따져보게 되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김 씨가 구속 필요성을 다투길 포기한 건 국내 송환을 기점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해외 도피를 이어오던 김 씨는 "들어와서 사실대로 진술해달라"는 취지의 김 전 회장 지시를 받고 송환에 응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틀 동안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도 진술을 이어가며 협조적으로 임하는 거로 전해졌는데, 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가 가려진 이후에도 같은 태도를 유지할 거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검찰은 김 씨 구속 수사를 통해 최대한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겠다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가장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부분이 뭘까요?

[기자]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거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의 횡령금액은 590억 원가량인데요,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가 핵심 규명 대상입니다.

검찰은 유령회사와의 복잡한 거래 등을 통해 이 돈을 빼돌리고, 또 지시에 따라 쓴 실무자가 바로 '금고지기' 김 씨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 돈이 김 전 회장이 받는 모든 의혹과 연관된 자금의 출처일 수 있다고 의심되는 만큼, 자금을 관리해온 김 씨의 진술이 중요합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 성사 목적이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대북송금액 8백만 달러 외에도,

돈세탁이...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21314020688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