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희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처음 발생한 강진에 버금가는 강도의 여진이 또다시 덮칠 수 있다는 미국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확률도 다시 상향됐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일, 튀르키예 아디야만(Adiyaman).
피해 지역 주민들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막막한 생계와 여진의 공포 속에 정든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메흐메트 아슬란 / 이재민 (28세) : 두 가족 7명이 텐트 하나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기거할 텐트가 부족합니다. 정말 견디기 어렵습니다.]
[오스만 카부스 / 이재민 (35세) : 여진이 멈춰서 집에 갈 수 있을 때까지는 기다리려고 합니다. 당장 어쩔 도리 없이 공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11일) 새 보고서에서 향후 전망을 3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습니다.
약 90%의 확률인 첫 번째는 규모 7.0 이상의 여진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규모 5.0∼6.0대의 여진이 이어지며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본진보다는 약하지만 규모 7을 넘기는 여진이 발생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약 10% 확률로, 본진 피해 지역에 또 영향을 미치면서 여진 빈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최악의 3번째는 규모 7.8 이상의 여진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확률은 1% 정도이지만, 현재 피해 지역은 물론 인접 지역까지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새 보고서에서 이번 강진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일 확률은 26%로 높아졌습니다.
지진 직후 0%였으나 닷새 동안 10%, 14%, 24%, 26%로 계속 오르며 비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치도 GDP의 최대 6%에서 10%로 상향조정됐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큰 여진은 추가적인 건축물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여진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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