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걸린 앙드레김 드레스...패션과 공예의 결합 재조명 / YTN

2023-02-12 71

마스크를 벗고 자신을 맘껏 표현하고 싶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서울의 한 박물관에 화려한 문양의 맞춤형 드레스들이 걸려 눈길을 끕니다.

앙드레김을 비롯해 최경자, 노라노 등 1세대 패션 디자이너의 의상 전시회인데 시대를 앞선 패션과 공예의 결합이 돋보입니다.

이교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노라노 / 1세대 패션디자이너 : 1956년 나는 불란서 파리에서 돌아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패션쇼를 개최했다.]

[대한뉴스(1964년) : 앙드레김 씨로 말하자면 시내 유일의 남성 양장 디자이너로서 그의 단골 손님들 간에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1세대 패션디자이너 최경자, 노라노, 앙드레 김의 의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6, 70년대 인기가 높았던 노라노의 웨딩드레스를 비롯해 앙드레 김 패션쇼에 섰던 배우 장동건이 입었던 옷이 눈길을 끕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 섬세한 수공예기법을 적용한 디자이너들의 장인 장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경자의 '타이 넥 드레스'에서 옷감에 촘촘하게 주름을 잡아 입체감을 살린 장식 효과를, , 앙드레김의 화려한 드레스에선 특정한 천을 덧붙인 '아플리케' 기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승해 / 서울공예박물관 학예연구사 : 하나하나 비딩(beading)을 해서 구슬 장식을 하는 것들, 아니면 장식들을 하나하나 다 옷에 덧붙여 가지고 만들어내는 회화적인 느낌들, 이런 것들은 조금 다른 차원의 장인 정신적인,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이 돼서…]

패션과 공예의 접점을 모색하기 위해 1세대 디자이너 의상 옆에 조예령, 문보리, 김계옥 등 현대 섬유공예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했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공예 정신으로 패션의 개성을 살렸던 시대를 기억하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예 요소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3021307421673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