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조사 마무리…검찰, 구속영장 검토
[앵커]
대장동·위례 사건과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환조사는 두 차례로 일단락됐습니다.
검찰은 추가 소환 없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인데요.
향후에도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위례 사건 조사를 두 차례로 마무리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조사 내내 33쪽 진술서 내용으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검찰은 "실질적 조사가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두 차례 신문한 것 자체로 혐의 입증에는 도움이 된다"며 추가 소환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묶어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신병을 확보하려면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고, 체포동의안 표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로 나와 체포 필요성을 설명합니다.
이 대표도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한 듯, 입장문에서 '정적 제거 수사' 프레임과 대선 패자로서의 핍박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민생에는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서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에 칼춤을…승자가 발길질하고 짓밟으니 패자로서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과반인데다 수사에 대한 반발이 거센 만큼,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 경우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고 법정 공방을 준비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