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선 욕심 후보" vs 安 "시스템 공천"...첫 주말 격돌 / YTN

2023-02-11 3

예비경선을 통과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첫 주말부터 본선 일정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나란히 수도권을 공략하며 신경전을 이어갔고, 천하람·황교안 후보는 본선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기현 후보는 본경선을 앞둔 주말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보수정책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예비경선 결과를 놓고 당의 안정을 외치는 자신의 의견에 많은 당원이 뜻을 모아줬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경쟁 주자 안철수 후보를 '대선 욕심 있는 분'이라 지칭하면서 집안싸움 안 나게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혔을 때 당이 깨지고 결국 그래서 우리는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차마 입에 올리고 싶지 않은 탄핵이란 사태까지….]

안철수 후보는 청년 선거운동 조직을 띄운 데 이어, 수도권 당원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우위를 지키면서 본경선에서 지지세 확장을 노린 행보입니다.

내년 총선을 지면 대권도 없다고, 김 의원이 주장하는 대선 주자 당 대표 불가론은 한가한 소리라 일축하면서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적절한 사람은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적절하지 않은 사람은 공천 못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고….]

'혁신'을 내세운 천하람 후보는 공개 일정 없이 본선 전략을 구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SNS에선 대통령 뜻을 공천에 녹이는 세련된 방법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에둘러 날을 세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 구태정치, 줄 세우기, 계파 갈등 이런 게 재연되고 있으니까 천하람이 뭔가 개혁해보라고 하는 굉장히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역전을 노리는 황교안 후보도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비롯한 본선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첫 주말부터 선거운동 몸풀기 경쟁을 벌이면서 전당대회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을 비롯한 본선 일정이 본격화하면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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