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조사 11시간 만에 종료...영장 청구 전망 / YTN

2023-02-11 0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11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증거는 없는 검찰의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는데, 검찰은 오히려 이 대표가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조사를 지연시켰다고 맞섰습니다.

검찰이 추가 소환 없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네, 이 대표 소환조사, 어제 어떻게 끝난 겁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피의자 신문은 어제 오전 11시 반부터 밤 9시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10시 반까지 조서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졌는데요.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온 이 대표는 먼저, 검찰이 자신을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증거는 이번에도 없었고, 2차 소환은 검찰의 부당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말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을 잡든지,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든지,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진정한 검찰의 역할이다….]

검찰은 1차 조사 때보다 많은 질문지 2백여 쪽을 준비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내용을 다 물어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이번에도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의견 등을 묻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는데요.

조사 중에 이 대표가 알 수 없는 극히 지엽적인 질문이라며 변호인이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의 기존 발언이나 서면 진술서 내용과 배치되는 증거를 제시하며, 의견이 아닌 사실을 확인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사가 지연된 것도,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신경질적으로 갖가지 이의를 제기한 이 대표 탓이 크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네, 우선 검찰이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세 번째로 이 대표를 부를지가 관심인데요.

이 대표는 어제 검찰청을 나오면서 검찰이 3차 조사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검찰에 물어보라'고만 답하고 떠났습니다.

검찰은 애초 두 차례 소환조사를 예고했던 만큼, 이 대표를 또 부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대신 어제 조사를...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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