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밀려도·미래 불안해도...똘똘 뭉친 캐롯 완승 / YTN

2023-02-10 4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캐롯 선수단이 경기에 나섰습니다.

급여 지급이 미뤄지는 뒤숭숭한 상황에도, 선수들은 인수 기업이 나타나기만을 바라며 묵묵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양 캐롯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가볍게 몸을 풀고 슛 감각을 조율합니다.

상대 선수와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으며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은 평소와 다를 게 없습니다.

하지만 캐롯 선수들은 최근 구단이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했습니다.

급여 지급이 미뤄지는 등 비정상적인 운영이 거듭되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성현 / 고양 캐롯 포워드 : 신경을 안 쓴다면 거짓말이고요. 위축돼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농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으니까….]

[김승기 / 고양 캐롯 감독 :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단은 경기에 열중하고 모든 걸 다 바쳐서 경기하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데이원스포츠는 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농구단 운영이 어려워지자 인수 기업을 찾아 나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프로농구 리그 전체의 파행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있지만, 프로농구연맹 KBL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캐롯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시종일관 KT를 밀어붙이며 16점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캐롯은 6위에 3경기 차로 앞선 5위 자리를 지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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