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잔해더미 속에서 태어나 탯줄에 매달린 채 기적처럼 구조됐던 신생아가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 아기를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친척 할아버지에게 맡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잔해 속에서 숨진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채 구조된 아기
태어나 3시간을 버틴 끝에 발견됐지만 부모와 형제 등 7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살라 알바드란 / 친척 할아버지 : 아기 엄마를 꺼낸 뒤,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빠인 줄 알았는데 사고 당시 태어난 아기였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발작을 일으키는 등 위험했지만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 아기에겐 기적이란 뜻의 '아야'란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온몸에 선명한 상처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짐작하게 합니다.
[하니 마루프 / 담당 의사 : 아기 등에 큰 멍이 들었고 부어 있습니다. 잔해 밑에서 큰 압력을 받았거나, 무언가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기적의 생존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서 '아야'를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야'는 몸을 회복한 뒤 친척 할아버지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어난 지 열흘 된 '야기 줄라스'가 구조됐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90시간을 버틴 끝에 다시 '빛의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아기 엄마도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1%의 기적'을 위한 사투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꺼져버린 생명에 오열하면서도, 엄마들이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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