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이번에는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유아인이 최근에 대마를 피웠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
이번에는 대마 흡입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이 지난 5일, 입국하던 유아인을 붙잡아 실시한 간이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전문가들은 검사 결과 특성상, 유아인이 비교적 최근 대마를 피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희선 /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대마는) 소변에서 그렇게 빨리 바로 없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남아있지 않거든요.]
정작 유아인이 애초 수사 대상에 오른 이유가 된 프로포폴은 이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프로포폴은 투약 사나흘이 지나면 간이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워져서, 모발로 진행하는 추가 정밀 검사 결과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지난 2003년 데뷔한 뒤 안방극장 인기몰이를 이어오고, 천만 배우 반열에도 오른 유아인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프로포폴 단속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식약처가 프로포폴 투약 용량이 너무 많거나 처방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50여 명을 찾아내 수사를 의뢰했는데 여기에 유아인이 포함된 겁니다.
경찰은 현재 유아인이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입하거나, 다른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올 감정 결과에 따라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던 유아인의 운명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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