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안 오르는게 없는 고물가 시대에 이번 순서는 프랜차이즈 햄버거입니다.
맥도날드 빅맥 단품 가격도 5천 원 넘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과 얇은 지갑의 학생들도 그나마 부담 덜고 먹을 수 있었던 프랜차이즈 햄버거의 가격이 이번 달 줄줄이 오릅니다.
맥도날드는 16일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인상합니다.
대표 상품인 빅맥 가격은 최근 1년 동안 세 차례나 올라 4500원에서 5200원으로, 15.5% 비싸졌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도 15일 23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4.8% 올립니다.
이미 이달 초 써브웨이, 롯데리아, KFC가 가격을 올린 상황.
이번 달 가격을 인상하는 프랜차이즈 5개 브랜드는 지난해 여름 일제히 값을 올려놓고선, 6개월여 만에 또 올리는 겁니다.
기업들은 재료비와 인건비, 물류비가 증가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자고 나면 오르는 외식 물가에 당장 먹을 밥 한 끼가 부담입니다.
[김동휘 / 서울 동대문구]
"예전에는 데이트할 때 돈이 없으면 8천 원 정도로 싸게 먹으려고 했었는데 요즘에는 그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없다 보니 까. 적어도 만 원은 넘게 돈을 준비하죠."
[황지혜 / 서울 서대문구]
"작년에 비해 기본으로 (한 끼에) 2~3천 원 이상 오른 것 같아서. 부모님께 용돈 받으면서 살고 있어서 부담이 더 큰 것 같아요."
고공행진하는 외식 물가, 월급만 빼고 다 오른 현실에 오늘도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져갑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김문영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