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실세 병풍 세운 김주애, 주석단도 '데뷔'...北 의도는? / YTN

2023-02-10 56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을 본 전문가들은 고체 연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ICBM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김주애가 주석단에 서고 김 위원장의 얼굴을 만지는 사진을 공개한 건 그만한 의도가 있다고 봤습니다.

YTN에 출연한 북한 전문가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YTN 뉴스라이더)]
인민군 창건절 기념식에는 김주애가 가운데 앉았어요. 리설주, 김정은 사이에. 그리고 그 뒤에 조선인민군의 최고 실세들, 그러니까 국방상,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그다음에 황병서 차수, 뒤를 병풍처럼 두고 가운데 앉았거든요. 그게 북한 역사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최초의 사례고요. 이번에는 또 주석단에 앉았거든요. 주석단에 서 있었거든요. 그러면 이건 일회성이 아니다. 일회성이 아니고 또 이번 열병식에서도 의도적으로 김주애를 노출한 그런 흐름이 있거든요.

아직은 두고 봐야 됩니다마는 그러나 이 정도라면 백두혈통, 김정은 가계 우상화의 본격화는 확실하고요. 김정은의 얼굴에 손을 댔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김정은의 권위와 동급이라는 것을 상징할 수 있거든요. 저런 장면은 원래 내보내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의도적으로 그 장면을 내보냈다고 봤을 때 김주애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적인 연출이다, 이렇게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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