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열린 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공개했습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체계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 딸도 주석단에 오른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열병식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했지만 공식 연설은 하지 않았군요?
[기자]
네. 북한은 어젯밤 개최한 대규모 열병식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따로 연설은 하지 않았습니다.
열병식에는 김주애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의 딸도 참석했는데요.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행사장에 들어온 뒤 김 위원장과 '주석단'에 함께 서 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김주애는 또 주석단 뒤쪽에 있는 귀빈석에 앉아 열병식 행사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모두 군 관련 행사인 만큼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를 둘러싼 논란도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에 김주애를 향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과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극존칭 예우를 함께 사용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후계 구도를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고체연료 ICBM으로 추정되는 신무기도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네. 북한 매체는 열병식 후반부쯤 전술핵 운용부대가 나왔고 대륙간탄도미사일 종대가 마지막 행렬 주자로 등장해 열병식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어제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무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는데요.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괴물 ICBM'으로 불리는 ICBM '화성-17형'과 고체연료 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을 선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체연료의 경우 액체연료와 달리 사전 연료 주입이 가능하다 보니 사전 징후를 포착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선두에 선 무기를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하고 있고 이 미사일 뒤로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중장거리 미사일들이 등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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