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 '청보호'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지 닷새째입니다.
구조 당국은 청보호를 물살이 비교적 약한 곳으로 옮긴 후, 뒤집힌 선박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완료했는데요.
해양경찰은 선내 정밀 수색 이후 청보호를 목포로 옮겨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해역에서 12km 떨어진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해상입니다.
뒤집힌 어선 '청보호'와 크레인을 고정하는 화물 고정 벨트 연결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허사도'와 730m 떨어진 지점으로 수심이 3.8m밖에 되지 않아 선박 일부분은 바닥에 닿아 있습니다.
악천후와 사투를 벌인 해양경찰은 '청보호'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해철 / 목포해양경찰서장 : 선체 고박 상태를 보강하고 원복 및 배수 등 사전 조치를 거쳐 크레인 바지선 안착 또는 계류 예인하는 방법으로 목포 소재 조선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해양경찰이 수중 수색을 통해 선내 침실과 취사장, 기관실 등을 확인했지만 부유물이 많은 어류 보관창고는 아직 진입하지 못한 상황.
실종자 가족들은 화물칸에라도 실종자들이 남아있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실종자 가족 : 화물칸 쪽에 부유물이 너무 많아서 그쪽에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얘기 하시더라고요. 계속 배에만 있기를 바라고 있는 거죠.]
해양경찰은 바로 세운 청보호의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선내 정밀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인양된 선체가 목포로 옮겨지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도 진행됩니다.
[서남수 /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이 사안이 다섯 분이 사망하셨고, 네 분이 실종하셨고,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차근차근해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사실 규명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배를 이탈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사고 지점에서 최대 72km까지 범위를 넓혀 해양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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