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은 김기현-나경원…안철수는 일정 재개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회동을 마친 뒤 나 전 의원이 사실상 연대의 뜻을 밝히면서 전당대회 구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대통령실과 갈등으로 잠적했던 안철수 의원이 오늘(7일)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양강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나란히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분열의 전당대회로 흘러가는 거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는 말씀 드리면서 (중략) 우리가 생각해야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과 내년 총선 승리가 아닌가 생각…"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서 나 대표에게 더 많은 자문을 구할 것입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찾아간 것은 지난 3일 이후 이틀 간격으로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지지와 연대에 대한 확언은 없었지만, 사실상 나 전 의원이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이 공조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전날 하루 일정을 전면 취소했던 안철수 의원은 전대 비전발표회에 참석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양강의 신경전도 이어졌는데, 김 의원의 이념 공세에 안 의원은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로 생각이 증명됐다"고 받아쳤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후보 사퇴설'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본인 사퇴론에 대해서)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것 보셨습니까?"
다른 당권주자들도 정견 발표를 통해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은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 조항 추가를 언급하며 대통령실과 친윤계를 연일 겨냥했고, 윤상현, 조경태 의원은 변화와 혁신의 당을, 황교안 전 의원은 100% 당원 중심의 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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