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내부 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무기명 투표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경우 민주당이 혼란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국회 소식은 여인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곳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소추안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인 150명이 찬성하면 의결됩니다.
169석의 민주당은 정의당과 기본소득당도 동의하고 있는 만큼 통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상민 장관을 문책하는 것은, 양심을 지닌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나서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국민을 지켜야 하는 국회로서 너무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탈표는 10명 남짓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무기명 투표인 점을 감안해 막판까지 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당 지도부는 지난 주말 동안 의원 전원에게 전화를 돌려 설득했고, 오늘도 문자메시지를 돌려 내일 본회의 참석 여부를 묻고 불참할 경우 그 사유를 보내라고 공지했습니다.
본회의 상정권을 쥐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176명이 발의했다는 점을 앞세워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이라고 비판하며 장관의 직무 정지로 벌어질 혼란에 책임지라고 맞섰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에 따른 혼란과 결과는 온전히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탄핵당할 사람은 '숱한 범죄 혐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재명 대표"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민정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