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에 여진까지…사망자 2,800명 넘어
[앵커]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웃나라인 시리아에서도 큰 인명 피해가 확인됐는데, 두 나라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지금까지 2,800명이 넘습니다.
강력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구조 작업도 원활하지 못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두 나라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사망자 2천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수많은 건물이 무너진 만큼, 수색 작업이 계속될수록 사상자 규모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규모 7.8의 이번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건 현지시간 6일 새벽입니다.
튀르키예 관측 사상 10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지진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강한 지진이 새벽 시간에 발생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지시간 6일 새벽 첫 강진에 이어 80차례 가까이 여진이 계속된데다, 오후에는 규모 7.5에 이르는 강력한 여진이 또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에다 비와 눈이 오고, 바람마저 강하게 부는 지역이 많아 구조 작업도 순조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긴급 구조 작업을 이어가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EU, 유럽연합과 미국 백악관은 "도울 준비가 됐다",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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