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2월 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잠깐 영상 가운데 이종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나가서요, 저희가 이정수라고 조금 바로잡겠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일단 여러 대정부질문에 공방이 있었는데요. 본질을 찾기는 쉽지 않아서, 그런데 일단 본질을 저희가 먼저 찾고 저 공방에 점수를 조금 매겨야 되니까. 결국 정청래 의원이 묻고 싶었던 것은, 한동훈 장관에게, ‘김건희 여사 수사를 왜 제대로 안 하냐.’ 이것을 조금 묻고 싶었는데 한동훈 장관이 다 하나하나 반박을 했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한 줄 평을 한다면요,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제목에 빗대서 ‘참을 수 없는 질문의 가벼움’, 이렇게 평가를 하겠습니다. 마포구민들이 뽑은 국회의원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그런데 이 아까운 시간에 정말 사적인 자리에서나 할 듯한 질문을 많은 국민들이 보시는 가운데에서 저렇게 장난처럼 질문을 주고받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정말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질문의 수준이 저 정도 밖에 안 되나?’라는 의문을 많이 가졌을 겁니다. 지금 핵심들을 못 찌르고 있는 것이잖아요. 지금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문제를 질문한다고 하면 그 문제를 조금 집중해서 질문해야 될 텐데 문제는 곁가지들, ‘김건희 여사가 반말하느냐.’ 이런 것들 가지고 지금 모든 시간을 할애해버리니까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답변하기가 한편으로는 쉽죠.
그런데 오늘 보니까 정청래 의원이 질문을 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한테 어떤 질문을 할까 물었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묻고 9명이나 되는 보좌진을 활용해서 질문지를 만들고 했던 질문의 수준이 저 정도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요, 어렵게 만든 대정부 질문 자리입니다. 그러면 저 아까운 시간에 정말 추상같은 질문을 하고 장관들을 벌벌 떨게 질문해야 되는 게 국회의원의 책무 아닌가요? 그런데 마치 저 아까운 시간에, 그저께 장외집회하면서 민생을 돌봐야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하셨던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작 질문은 저렇게 장난스럽게 질문을 하면서, 모르겠습니다. 저것을 보고 또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긴 하지만, 그러나 ‘정말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준이 저것밖에 안 되나?’라는 솔직한 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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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