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분향소 갈등 고조…유가족 "오세훈 물러가라"

2023-02-06 78

서울광장에 기습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두고 유가족들이 6일 서울시·경찰 등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 3명이 쓰러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분향소 철거를 둘러싼 갈등은 유가족 측이 지난 4일 오후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하며 시작됐다. 서울시는 즉시 분향소를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이날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를 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는 ‘1차 계고장’을 유가족 측에 보낸 상태였다.
 
양측 긴장감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고조됐다. 분향소로 난로를 반입하려던 유가족을 서울시·경찰 측이 제지하자, 유가족들은 서울시청 정문으로 몰려가 “오세훈 사퇴하라, 오세훈 물러나라”라고 소리쳤다. 고(故) 이지한씨의 어머니 조미은 씨는 눈물을 흘리며 "영정 사진을 지키는 게 이렇게 힘드냐. 몸도 녹이지 말라는 건가"라고 외쳤다.
 
대치는 1시간 30분 가량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 3명이 쓰러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가족 측 관계자는 “한 분은 의식이 없다가 돌아왔고, 다른 분은 항의하다 스트레스 받아서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협...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859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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