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어선' 청보호 선실서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앵커]
엊그제 전남 신안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탑승한 어선이 전복된 후 실종된 9명 중 1명이 안타깝게도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의 실종된 선원을 수색하던 구조 당국이 오전 3시 22분쯤 실종자 9명 중 1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된 지 약 28시간 만입니다.
해당 실종자는 청보호 선실 내부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당국은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 사고의 실종자는 8명이 됐습니다.
전복 직후 선원 3명은 앞서 지나가던 어선에 발견돼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해경 등은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중 및 해상 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선원은 6명, 선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원은 현재 2명입니다.
다만 어선에 실려 있던 통발 3천여 개가 뒤엉켜 조타실 외에 수중 수색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상 수색은 사고 지점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습니다.
함선 64척, 항공기 12대, 잠수부 50여 명이 동원된 상황입니다.
사고 3시간 전부터 배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생존자의 진술도 있었습니다.
생존 선원의 진술을 종합하면, 그젯밤 7시쯤 군산 어청도 인근을 출발할 당시부터 배가 좌측으로 기울였습니다.
이후 3시간 뒤 기관실에 물이 급격하게 들어왔고, 선원들이 물을 퍼내다가 10분 만에 배가 전복됐다는 겁니다.
한편, 사고 선박을 인양하기 위한 크레인선이 어젯밤 8시 30분쯤 사고해역에 도착했는데요.
해경은 인양 작업이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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