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 도요타와 소니가 최근 잇따라 사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 전기차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인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전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이어간 도요타.
지난 2008년 4조 4천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영업 손실로 존폐 기로에 섰던 회사를 되살린 인물이 현 도요다 아키오 사장입니다.
창업자 가문 4세인 도요다 사장은 자신의 뒤를 이을 신임 사장을 발표하면서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도요다 아키오 / 도요타 자동차 현 사장 : 도요타의 변혁을 한층 더 진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가 회장이 돼 새 사장을 지원하는 형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해 이번 결단에 이르렀습니다.]
도요타는 GM 등 경쟁사에 비해 전기차 시장에 상대적으로 뒤늦게 뛰어들었습니다.
개발자 출신인 사토 코지 신임 사장은 오는 4월 취임 이후 지금의 경영 체제가 크게 바뀔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사토 코지 / 도요타 신임 사장 : 새로운 경영진은 '계승과 진화'를 테마로 창업 이념을 소중히 하면서 상품과 지역을 축으로 한 경영을 실천해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전면 전환을 추진할 것입니다.]
도요타 뿐 아니라 소니도 사장 교체를 발표했습니다.
혼다와 합작해 전기차를 만드는데 앞장선 도토키 히로시 부사장을 사장에 지명했습니다.
소니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기업의 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도토키 히로시 / 소니 그룹 신임 사장 : 고객에게 선택받아 사원들을 힘이 나게 하고, 우수한 인재를 모아 기업 가치를 높이며 사회에 환원하는 그런 긍정적인 나선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도요타와 소니를 이끌어 온 현 사장들은 모두 회장으로 승격돼 경영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한편 닛산도 대주주인 르노와 서로 보유한 상대 회사 지분을 15%씩 동등하게 맞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 도주 이후 갈등이 커졌던 두 회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전기차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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