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를 계기로 홍콩과 동남아 국가들이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홍콩은 3천억 원 규모의 항공권을 무료로 뿌리기로 했고, 베트남은 올해 1억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홍콩이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를 계기로 전 세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헬로 홍콩'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존 리 행정관은 이 자리에서 관광객들에게 약 3천117억 원 상당의 항공권 50만 장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존 리 / 홍콩 행정장관 : 홍콩에 오려는 세계 각지 관광객들 환영을 위해 50만 장의 무료 항공권을 준비했습니다.]
홍콩 공항 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6개월 동안 우선 동남아 관광객들부터 무료 항공권을 뿌린다는 계획입니다.
홍콩 관광청은 올해 국제 수준의 250여 개 행사도 열어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멸하다시피 한 관광객 수를 코로나 이전 수준인 5천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일찌감치 외국 관광객에게 방역의 빗장을 푼 태국 정부는 올 초부터 보건부 장관과 교통부 장관이 직접 공항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할 정도로 관광객 유치에 열의를 보였습니다.
[아누틴 챤위라꾼 / 태국 보건부 장관 : 이제 태국이 세계 각국에서 오는 모든 관광객들을 위해 자유롭게 개방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태국은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에 국내총생산 GDP의 약 11%를 차지할 정도로 관광업 비중이 높습니다.
관광 관련 고용도 20%나 돼 방역 완화를 계기로 태국 정부는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베트남 역시 지난달 말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를 계기로 올해 1억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 계획을 밝혔습니다.
베트남 관광청은 4차산업 기술 활용, 지역 기반형 관광 개발 프로젝트, 관광업 인재 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베트남 관광 활성화 전략도 내놓았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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