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 사고 현장에 헬기와 해경·해군 함정이 투입됐지만 추가 구조 소식을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으로부터 배가 출발 때부터 기울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사고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전남 목포해경 전용부두입니다.
네, 아직 수색 작업이 한창일 텐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해경 선박 대부분 사고 해역에 투입돼 이곳 부두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맑은 날씨고, 바람도 불지 않아 수색 여건이 그리 나쁘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 11시 45분쯤 전체 선원 12명 중 구조된 3명이 이곳 목포 해경 부두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모두 선원들입니다.
이들은 건강 상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사고 당시의 증언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구조자 중 한 명은 병원에서 실종자 가족과 취재진에게 출발했을 때부터 배가 왼쪽으로 5도 정도 기울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3시간가량 항해를 했을 때 침실에 물이 샌다는 베트남 선원의 보고가 있었고, 이 모습을 기관장이 확인했을 땐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시 청보호 구조 선원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청보호 구조 선원 : 기관장한테 뱃짐을 맞춰야 한다, 타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2층에 짐도 있고, 그래서 3시간 정도 항해를 했는데 베트남 선원이 침실에 물이 샌다고 기관장한테 말을 했나 봐요. 기관장이 내려가서 기관방에 물이 찼다,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내려가 보니까 그때는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한 절반 정도 기관방에 물이….]
사고 선박인 인천 선적 청보호가 기관실에 물이 들어온다며 구조 신호를 보낸 건 어젯밤 11시 19분이었습니다.
사고 해역은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입니다.
현재 실종 선원은 한국인 7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9명입니다.
당국은 실종된 승선원 중 6명이 배 밖으로 이탈하고,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을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승선원 총 12명 중 선수에 3명, 기관실에 3명, 선미에 6명이 있었다는 구조자 진술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생존자 3명... (중략)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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