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국 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풍선을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 4일 오후 동부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전투기로 풍선을 격추했으며 잔해를 수거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풍선은 약 1만8천m 상공에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작은 폭발 이후 풍선이 추락하는 게 목격됐습니다.
주변 상공에는 다수 미군 전투기가 비행했고, 해상에는 함정들이 잔해를 수거하기 위해 대기했습니다.
센서와 태양열 전지판 등이 탑재된 풍선은 버스 3대 정도의 크기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풍선의 잔해를 모아 목적과 정보 수집 장비 탑재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정부는 격추 작전에 앞서 안전을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머틀비치와 찰스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윌밍턴 등 동해안 공항 3곳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켰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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