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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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100일 추모집회…경찰 대치속 "진상규명"

2023-02-04 3

이태원참사 100일 추모집회…경찰 대치속 "진상규명"

[앵커]

오늘(5일)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은 상황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을 떠나 보낸 지 벌써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영정 속 웃는 얼굴은 이제 영원히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남아있는 유가족들은 영정을 품에 안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이렇게 빨리 갈 줄 알았으면 날마다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해줄 걸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용산 대통령실 앞을 지날 땐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책임차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국가의 책임 인정하고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라. 사과하라."

당초 광화문 광장까지 예정됐던 추모행진은 서울광장에서 멈췄습니다.

주최 측이 서울시청 앞에 예고 없이 분향소를 기습 설치하면서 경찰과 대치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신고 범위를 벗어난 집회라면서 해산 절차에도 나섰습니다.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분향소 설치는 당연한 거잖아요. 그거 하나를 설치를 못하겠다는 건 우리를 무시하겠다는 거에요."

유족들이 원하는 건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입니다.

"저희도 떠난 가족이 힘들지 않도록 마음 편히 놓아주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희생자
159명에 대한 1천개의 궁금증이 저희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한편, 추모대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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