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잇단 총기 난사에 동포들 불안...총기 규제는 '온도 차' / YTN

2023-02-04 107

미국에서 최근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이어져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아시아계로 밝혀지면서, 우리 동포들의 불안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요.

총기 규제를 두고선 동포 사회 안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희생자들의 사진이 걸린 곳에 꽃을 든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LA 인근 몬터레이 파크의 총기 난사 현장입니다.

이 총격으로 10명이 넘는 아시아계 주민이 희생됐습니다.

총기 난사가 발생한 댄스교습소 앞입니다.

시민들은 여전히 당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일라니 알바노 / 미국 몬터레이 파크 : 나라는 달라도 우리 모두 같은 아시아계고, 희생당하신 분들이 어머니 세대이다 보니 더 슬픕니다.]

[데이비드 만도날로 / 미국 몬터레이 파크 : 댄스교습소에서 발생한 사건은 너무 충격적입니다. (총기 난사는) 이제 미국에서 매일 나오는 뉴스 같아요.]

앞서, LA의 부촌으로 유명한 베벌리 크레스트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세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한 달간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이런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불과 며칠 간격으로 여러 차례 벌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역에서는 수십 차례 총기 난사가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총기 난사 사건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 해 총기 난사로 사망한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4건, 세계 1위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무기 소지를 금지하는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총기 규제 강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희생자 대부분이 아시아계로 밝혀지면서, 인근 동포 사회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영완 / LA 총영사 : (총격 사건 직후) 가급적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마시고 신변 안전에 각별하게 유의해달라는 공지를 올렸고요. 총기 사건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든지, 어떻게 예방해야 한다든지 이런 자체적인 세미나, 자체적인 활동들을 저희가 지원하고 같이 동참해서….]

동포들의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총기 규제를 두고선 온도 차이도 있습니다.

총기를 규제해야 치안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입장과,

[황춘자·영 김/ 미국 LA : 저녁에 저희도 무서워서 못 나와요. 총기 (규제)는... (중략)

YTN 김은경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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