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집회…애도 속 "국가 책임"
[앵커]
내일이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100일이 됩니다.
참사 100일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거리 행진과 집회가 열렸는데요.
서울광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내일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아 이곳에선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당초 광화문 앞 세종대로에서 추모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시청 앞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유족들과 경찰 사이에 마찰이 생기면서 집회 장소가 이곳으로 급히 변경됐습니다.
경찰과 주최 측 사이에 물리적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주최 측은 광화문광장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뜻을 서울시에 전달했는데요.
다만 서울시는 안전 상의 이유 등로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추모대회가 열리기 전 집회 참가자들은 녹사평역 시민 분향소를 출발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거쳐 이곳까지 행진을 벌였는데요.
이번 행진에는 유가족들은 물론, 시민단체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까지 함께 했습니다.
행렬이 대통령실 앞을 지날 땐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공식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남아있는 유가족들의 슬픔도 여전했는데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자녀의 영정을 가슴에 품고, 유가족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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