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100일의 기록...'공백' / YTN

2023-02-03 18

핼러윈 데이 축제를 즐기러 거리에 나온 시민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 내일이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경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에 부족했다는 평가 속에 유가족들은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핼러윈 축제 인파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오후 5시까지 3만여 명, 밤 9시에는 6만여 명이 운집했습니다.

하루 10만 명 정도를 예상했던 경찰은 참사 3시간 41분 전부터 걸려오기 시작한 신고 전화에도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일 최초 112 신고 : 해밀턴 호텔 그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아요.]

[김학경 /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학과 교수 인터뷰 : 풍속이라든지 범죄 방지 범죄 예방에만 대비를 한거고 인파 사고에 대해서는 전혀 대비가 안 되어있었던 거죠.]

밤 10시 15분, 참사 발생 직후 '골든타임'에서의 대처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생명을 구하러 온 구급차가 꽉 막힌 도로 탓에 이태원역 근처에 갈 수 없었습니다.

[김세훈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인터뷰 : 10시경에 시속 1.2km로 굉장히 속도가 느려지는 걸 볼 수 있고요. 11시경에는 1까지 떨어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도로를 통해서 구급 차량이나 비상 차량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요.]

재난의 컨트롤 타워들은 현장의 사투를 지원하는데 너무 더뎠습니다.

대통령이 처음 보고받은 시각은 그나마 가장 빨랐던 밤 11시 3분이었지만 재난 대응을 총괄해야 할 장관은 11시 20분, 서울경찰청장은 밤 11시 36분에야 알았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은 다음 날 새벽 2시 30분.

[최희천 / 아시아안전교육진흥원 연구소장 : 어떤 시스템이 하나가 작동이 안 되더라도 부분적인 고장에 그치지, 이렇게 시스템 전체가 일종의 공백이나 셧다운 그런 건 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거든요.]

대통령이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고

[윤석열 / 대통령(2022년 11월 7일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 :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까?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예요. 현장에 나가 있었잖아.]

경찰 ... (중략)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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