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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1심 징역 2년에 여 "반칙 대명사"…민주 '침묵'
[뉴스리뷰]
[앵커]
조국 전 장관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아깝다"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공식 논평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장관에 1심에서 징역 2년형이 선고되자, 국민의힘은 즉각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여당은 공식 논평에서, '조 전 장관이 불공정, 특권, 반칙의 대명사가 됐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아깝다"며 '조국 수호'로 뜨거웠던 2019년을 국민은 기억한다고 날을 세웠고, 민주당의 석고대죄도 촉구했습니다.
"재판에는 진실과 팩트가 제일 중요한 것이지 무슨 주장이나 진영논리가 중요한 거 아니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 됐습니다."
국민의힘의 비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로도 향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법치를 유린했던 세력들이 '재명수호'를 외치며 방탄을 위한 장외집회를 대대적으로 예고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습니다.
조 전 장관을 두둔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자칫 당내 논란이 불거지면 결속을 해칠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이미 '조국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일단락 지은 상황에서, 다시 그 문제로 빠져들 수 없다"며 입장을 내기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출신 한 의원은 익명을 전제로 "멸문지화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생각이 든다"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와는 '비대칭적'"이라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조국 #주호영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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