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및 건설에 참여했던 주역들에게 “여러분이 바로 형제국인 UAE와의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과거 바라카 원전 수주와 건설에 참여했던 실무진을 만난 윤 대통령은 지난달 UAE 순방 때 바라카 3호기 가동 기념식에 참석한 것부터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우뚝 서 있는 4기의 한국형 원전을 보았을 때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며 “UAE에서 우리 대표단이 크게 환대를 받고, 300억 달러(약 37조원)라는 압도적 규모의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해낸 여러분의 땀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수출 원전인 바라카 원전은 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APR 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12월 수주해 현재 1·2호기가 가동 중이며, 3호기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최초 수출 원전인 바라카의 축복을 이어서 제2, 제3의 성공사례를 계속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출범 이후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 폴란드와 원전 협력 의향서 체결 등을 열거한 뒤 “우리 원전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진 오찬 간담회에선 14년 전 바라카 원전 수주부터 건설까지 책임졌던 실무진이 당시 경험을 전했다. 김인엽 전 현대건설 상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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